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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일상] 재난지원금으로 고기먹음.

재난지원금을 받은 후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씩 어디로 사라지는지 기억도 안 나게 쓰는 게 왠지 아쉬운 마음에 "고기를 먹자" 하고 10월 중순쯤 성남 태평역 근처 고깃집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본 곳인데 지나다닐 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아 보여서 선택해 보았습니다. 

 

'1번지 정육식당' 

1층과 2층에 자리가 있고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명이서 갔고 토시살이나 우삼겹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살치살로 2인분 주문했고요 상차림비가 1인당 2000원씩 추가되더라고요. 

여러 명이 가면서 골고루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소한마리'를 주문하셔도 될 것 같아요.

 

쌈야채나 김치 같은 건 더 필요하면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있고, 왜인지 사진엔 안 나왔지만 된장찌개도 더 가져올 수 있었어요. 

 

요 고기 불판 사진 오른쪽에 살짝 나왔지만 된장찌개 끓이는 가스불인데 왜 안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고기만 신경 썼나 봐요... 저런.. 

된장찌개도 맛있었습니다. 

 

물론 고기도 너무 맛있어서 먹고 1인분 추가 주문해서 결국 3인분 먹었네요 ㅋㅋㅋ

 

달걀찜은 서비스로 준 건가 그랬는데 바닥이 살짝 타서 먹을 때 탄내가 나가지고 아까웠어요..

달걀찜 진짜 좋아하는데 ㅜㅜ

 

고기는 참 맛있게 먹어서 다음 달에 한번 더 갈까 하는 중인데 

한 가지 아쉬웠던 게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복잡할 일이 없었는데도 직원분이 다른 테이블 음식을 저희 테이블로 가져왔다가 잘못 놨다고 다시 가져가는 일이 2번이나 있었어요. 

좀 어이없더라고요.

친절한 편도 아니었고요.  그렇다고 '너무 불친절해!' 까지는 아니어서 다음엔 괜찮겠지 이런 마음입니다. 

 

 

이 날까지는 아직 꽤 더웠을 때라 고기 먹고 난 후 시원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집에 들어갔지요. 

이디야에서 화이트 초콜릿 모카랑 달고나 라테를 먹었는데 

사실 요즘 고기보다 이게 더 생각납니다. 

엄청 맛있게 마시고 왔거든요. ㅋ

계속 바쁜 데다 날씨가 쌀쌀해지다 보니 못 마시고 있어요..

 

지금까지 재난지원금으로 한 끼+커피 알차게 먹은 후기였습니다. ㅎㅎㅎ